6. 스캐폴딩 설정하기
프로젝트학습은 다른 교수학습에 비해 장기간에 걸쳐 학생들이 자기주도적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합니다. 또, 다양한 지식을 활용하고, 창의적인 산출물을 만들어 합니다. 이러한 복잡한 문제해결과정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설계 단계에서 어떤 시점에서 어떠한 방법으로 스캐폴딩(scaffolding)을 제공할지 고민해야 합니다. 스캐폴딩은 학습자들에게 인지적 도움과 안내를 제공하여 학습을 촉진하는 전략으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우리말로는 비계로 많이 소개되어 있는데, 고차원적인 학습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발판을 제공한다는 의미로 해석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스캐폴딩은 4가지 유형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첫째, 개념적 스캐폴딩입니다. 개념적 스캐폴딩은 학습자가 어떤 내용을 학습해야 하는가에 대한 안내를 제공합니다. 예로 학생들에게 개념에 대한 힌트를 제공한다거나, 개념이 잘 정리된 마인드맵을 제공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프로젝트학습에서 학생들에게 어떤 개념적 스캐폴딩을 제공해야 할까요? 개념에 대해 직접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괄호 채우기 보다는 그 개념을 찾을 수 있는, 또는 그 개념을 활용하여 다른 지식을 탐색할 수 있는 스캐폴딩을 제공하는것이 프로젝트학습에서는 더욱 효과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둘째, 절차적 스캐폴딩입니다. 절차적 스캐폴딩은 기술 및 절차와 관련된 안내를 제공합합니다. 학생들이 프로젝트학습을 많이 경험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어떤 과정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지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이럴 때 학생들에게 문제해결 절차를 안내해주고, 각 단계별로 어떠한 활동을 해야 하는지 안내를 제공해주면 학습자들이 방향성을 잃지 않게 됩니다. 또, 프로젝트학습에서 도구를 많이 활용하는데, 도구의 기능적인 측면이나 도구 활용에 대한 규칙 등을 제공해 준다면 더욱 효과적이겠죠. 셋째, 메타인지적 스캐폴딩입니다. 메타인지적 스캐폴딩이란 문제해결이나 과제성취와 관련된 지침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메타인지란 자신이 아는 것과 모르는 것으로 스스로 찾아내어 자신의 학습과정을 조절하는 인지를 의미합니다. 프로젝트 중간 중간 인지, 동기, 행동을 돌아보고 조절할 수 있는 스캐폴딩을 제공할 수 있는데, 학습자들에게 성찰일지를 작성하게 하거나 자신의 행위를 돌아보게 하는 활동이 그 예가 될 수 있습니다.
위에 기술한 스캐폴딩의 종류와 의미가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조금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은 프로젝트 수업 설계시 학생들이 어떠한 어려움을 겪게 될까? 고민해보는 것으로 접근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학생들이 저작권에 대해 학습하지 않아 산출물을 제작할 때 사진이나 음악을 인터넷에서 무단으로 가져올 것 같다라고 예상이 된다면 저작권과 관련된 유인물을 제공하는 것도 스캐폴딩이 될 수 있습니다. 또, 개념을 확장시켜 나가지 못할 것이 우려된다면 학습지를 통해 왜 그렇게 생각했니? 증거는 무엇인가? 등으로 확장적인 질문을 제공할 수도 있습니다.
